충남 서산 극한 폭우 침수 피해, “아빠 사라져” 눈물의 현장
“아빠 사라져…” 지하실에서 발견된 아버지를 부르는 아이의 절규가 온 국민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충남 서산에 내린 극한 폭우가 이렇게까지 삶의 터전을 순식간에 무너뜨릴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극한 폭우가 만든 서산의 참사
이번 충남 서산 폭우는 불어난 하천이 도로를 집어삼키고,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차량과 사람이 순식간에 휩쓸려가는 극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침수 피해를 당한 차량이 훑탕물 위로 드러나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서산 남원교 일대 상황
취재진이 찾은 충남 서산시 남원교 일대는 물이 빠진 후에도 여전히 진흙과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무너진 벽과 부서진 가전제품, 물에 잠겨 쓸 수 없게 된 가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5시에 일어나 보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얼마나 침수됐나 보려고 나왔는데, 저쪽은 아예 못 가겠더라고요. 차가 두 대 잠겨있었어요…” (충남 서산시 수학동 주민 윤춘하 씨)
극한 폭우, 안전 불감증의 대가
이번 서산 폭우 침수 사고는 단순한 ‘장마 피해’를 넘어서는 극한 기후 재난임을 다시금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지하실, 반지하, 저지대 주차장은 이번처럼 짧은 시간에 수십 mm씩 퍼붓는 국지성 호우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로 지목됩니다.
침수 피해를 줄이는 방법
- 주차장, 지하실 점검: 집중호우 예보가 나오면 차량은 즉시 고지대로 이동하고, 지하실 거주자는 물막이판 설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차량 침수 시 행동 요령: 차가 침수되면 시동을 끄고, 문이 안 열릴 경우 창문을 깨고 빠져나와야 합니다. 전동식 창문 작동이 멈출 수 있으므로 망치를 상비하세요.
- 재난 문자 수신 설정: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포털과 보조금24 등을 통해 긴급 알림과 대피소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세요.
침수 피해 복구, 안전이 먼저
폭우가 지나가면 곧바로 복구에 나서야 하지만,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지하실, 전기 패널, 가스 밸브 점검 없이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번 서산 침수 피해 사례에서도 복구 중 감전 사고 위험이 제기되었습니다.
복구 순서 TIP
- 전기, 가스 차단 여부 확인 후 진입
- 침수 차량은 반드시 견인 후 정비소 점검
- 벽체, 마루, 가구, 전자제품 건조·소독 필수
- 수해 보험 청구를 위해 침수 당시 사진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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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기후 변화가 만든 극한 폭우는 앞으로도 반복될 것입니다. 특히 서산 폭우처럼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함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번 서산 지하실 사고처럼, 잠시의 판단 착오가 가족의 생명과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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